영어 절대평가 실시.. 탐구 반영비율↑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8정시는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탐구영역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탐구 선택과목이 2과목으로 줄면서 만점자가 늘고 1등급컷이 만점인 과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1과목 대체를 허용한 대학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탐구를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할 경우 득점에 비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 사탐을 활용하는 것보다 총점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셈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탐구 대체 가능 여부는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의 정시지원에 변수로 작용한다. 2018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를 적용하면서 고려대 서강대 국민대 등이 제2외국어/한문 탐구 1과목 대체제도를 폐지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대학이 대체를 허용하고 있다. 영어 절대평가로 탐구 영역 영향력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사탐 백분위를 보완하기 위해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정시는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탐구영역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탐구 선택과목이 2과목으로 줄면서 만점자가 늘고 1등급컷이 만점인 과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1과목 대체를 허용한 대학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탐구를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할 경우 득점에 비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 사탐을 활용하는 것보다 총점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셈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도권 소재 주요대학 가운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하는 대학은 19곳이다.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인하대 숭실대 한양대(ERICA) 서울여대 성신여대 광운대 등 11개교는 사탐에 한해 대체를 허용한 반면, 교차지원이 가능한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단국대(죽전) 성신여대 등 8개대학은 사/과탐 1과목에 한해 모두 제2외국어/한문 영역과 대체가 가능하다. 

탐구 2과목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던 학생이나 수능에서 탐구 1과목 성적이 좋지 않은 인문계열 학생이라면 제2외국어/한문을 활용해 점수 만회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특히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가 1과목이면서 제2외국어를 대체가 가능한 대학이라면 중요성은 더 높다. 제2외국어를 반영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백분위를 활용하거나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한다. 제2외국어 점수를 반영해 지원전략을 세울 때에는 반드시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사탐만 대체 가능.. 11개대학>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인문계열인 탓에 대체를 허용하는 대학들도 사탐에 한해 대체를 허용하는 특징이다. 수도권 대학 중에선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인하대 숭실대 한양대(ERICA) 서울여대 성신여대(간호(인문)) 광운대 등이 사탐 대체를 허용한다. 

사탐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대다. 인문/상경계열과 연극영화학과(영화)에 한해 대체를 허용하는 한대는 사탐 반영비율이 30%로 주요대학 가운데 가장 높다. 사탐 2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지만 성적 산출 시 제2외국어/한문 성적이 사탐 1과목보다 우수할 경우 사탐 1과목 성적으로 인정한다. 다만 연극영화학과(연극연출, 연기)와 무용학과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대 다음으로 서울여대와 광운대의 탐구 반영비율이 25%로 높은 편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서울여대는 제2외국어/한문의 활용도가 특히 높다. 수(나) 사탐 응시생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는 물론 자연계열에서도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 인정한다. 광운대는 인문사회과학대 정책법학대 정보융합학부에 한해 25%로 반영한다. 사회탐구 응시자에 한해 제2외국어/한문 1과목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중대 인문계열 영화 ▲경희대 인문/사회계열 ▲외대 전 모집단위 ▲숙대 인문계 경상대 의류학 ▲인하대 인문계열 ▲숭실대 인문/경상계열 ▲한대(ERICA) 인문/상경계열 ▲서울여대 인문사회계열 ▲성신여대 간호(인문) 등 9개교는 20%로 반영한다. 이 가운데 숭실대는 인문/경상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과목에 제한이 있다. 제2외국어 중에선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와 한문만 대체 가능한 특징이다.

<사/과탐 모두 대체 가능.. 8개대학>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수(가/나) 또는 사/과탐 영역 성적을 모두 반영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제2외국어/한문 대체도 사/과탐 모두 허용한다. 사/과탐 모두 대체가 가능한 수도권 소재 대학은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단국대 성신여대 등 8개교다.  

8개교 가운데 탐구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이대 인문계열 ▲건대 인문계열 ▲성신여대 자연계열 등이다. 탐구 반영비율은 25%다. 올해 정시부터 계열별 광역모집을 실시하는 이대는 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라 영어 반영비율이 줄어든 대신 사/과탐 반영비율이 늘었다. 지난해 20%에서 올해는 25%로 반영한다. 

건국대도 탐구비율이 높인 대학이다. 지난해 인문계 모집단위 탐구 반영비율은 사/과탐 10%에 불과했지만 올해 2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다만 건대는 인문계열에서 수(가) 성적을 반영하진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나)-과탐 조합으로 응시한 수험생에게만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셈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수(가/나) 사/과탐을 반영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성신여대도 탐구 반영비율이 25%로 높다. 

탐구 반영비율이 20%이면서 제2외국어/한문의 탐구 1과목 대체를 허용하는 대학은 ▲성대 인문계열 ▲동국대 인문계열 영화영상 ▲단대(죽전) 인문계열 건축(자연) ▲성신여대 인문계열(간호제외) 등이다. 단대(죽전)는 인문계열 전 모집단위와 건축학과(자연)에 한해 사/과탐 1과목 제2외국어/한문 대체를 허용한다. 인문계열에선 국제경영학과 상경대 문과대 법대 사회과학대 특수교육 한문교육 응용통계학과에 한해 사/과탐을 모두 반영한다. 이 가운데 응용통계학과만 수(가)도 지원을 허용한다. 이외 모집단위는 수(나) 사/과탐의 조합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인 건축학과는 인문계열과 동일하게 사/과탐 20%를 반영한다.  

여타 대학에 비해 반영비율은 적지만 ▲연대 인문계열(16.7%) ▲서울시립대 인문계열(14.2%)도 제2외국어/한문의 탐구 1과목 대체를 허용한다. 연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수(가/나) 사/과탐 성적을 모두 인정,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특징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역시 사탐뿐만 아니라 과탐에서도 대체가 가능하다. 성균관대도 동일하다. 인문계 모집단위에 한해 사/과탐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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