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한국사는 등급만 표기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8수능 성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받아볼 수능 성적 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 미응시자에게는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재학생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확인도 가능하다. 휴대폰이나 아이핀 인증을 거쳐야 한다. 온라인 발급은 내일 오전9시부터 가능하다.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표기되지 않는다. 실제 정시에선 활용되지 않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백분위를 기반으로 성적을 산출하는 대학도 있다. 표준점수는 본인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정도를 나타낸 수치다. 같은 원점수를 받았더라도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그 해 시험이 어려웠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백분위는 본인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본인이 상위 몇 %에 해당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100에서 해당 백분위를 빼면 된다. 

대입에서 일부 영역에 한해서는 일정 등급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등급은 표준점수를 9개의 등급으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1등급부터 4%, 2등급 7%(누적 11%), 3등급 12%(누적 23%), 4등급 17%(누적 40%), 5등급 20%(누적 60%), 6등급 17%(누적 77%), 7등급 12%(누적 89%), 8등급 7%(누적 96%), 9등급 4%(누적 100%)로 부여한다. 하지만 실제 비율은 이와 같이 딱 떨어지지는 않는다. 동점자 등의 영향으로 차이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올해 영역별 1등급 비율은 국어 영역 4.90%, 수학영역 가형 5.13%, 나형 7.68%다. 

탐구의 경우 백분위 기반 변환표준점수를 대학에서 별도 발표해 활용한다. 변환표준점수는 선택과목별로 발생하는 유불리를 완화하기 위해 대학들이 보정해서 내놓은 점수다. 

수험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의 성적 반영 기준(표점 백분위 등급)을 잘 살펴 성적을 분석한 후 본인에게 유리한 최종 지원대학을 정해야 한다. 본인의 선택 영역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8 수능 성적표가 12일 배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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