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급컷 국어89점, 수학(가)88점, 수학(나)87점.. 12일 확정등급컷 확인 필수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8 수능 등급컷이 공개됐다. A입시기관은 11일 오후까지 도수분포표를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이라며, 2018 수능 등급컷 원점수를 밝혔다. 같은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채점결과를 공개했지만, 성적표에 찍혀 나오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만을 공개한 탓에 아직 성적표를 받지 못한 수험생들 입장에선 가채점 당시의 원점수를 기반으로 자신의 등급을 추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A기관이 제공한 2018 수능 등급별 등급컷 원점수를 보면, 1등급컷의 경우 국어는 원점수 94점, 수학(가)는 원점수 92점, 수학(나)는 원점수 92점이 1등급을 가르는 등급컷 원점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등급컷의 경우 국어는 89점, 수학(가)는 88점, 수학(나)는 87점, 3등급컷으로는 국어 82점, 수학(가) 84점, 수학(나) 80점이 각각 제시됐다. 4등급컷은 국어 74점, 수학(가) 78점, 수학(나) 62점이었다. 

문제는 현재 나온 등급컷이 완전히 확정된 수치는 아니라는 데 있다. A입시기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온 원점수 등급컷은 평가원이 공개한 도수분포표를 기준으로 추산한 것인데 일부 점수가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수학(나) 2등급컷의 경우 87점과 88점이 동일 표준점수인 126점으로 나온다 가정하고 87점을 등급컷 원점수로 정했다. 내일 성적표가 나온 이후에야 어느 선에서 수학(나) 원점수 2등급컷이 끊길지가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일 확정 등급컷이 나오면 다시금 세부내용들을 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역은 수학(나)였다. A입시기관 관계자는 "2018 수능 등급컷 원점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영역은 수학(나)다. 1등급컷의 경우 91점과 92점, 2등급컷의 경우 87점과 88점 모두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91점과 87점은 많지 않은 표본이기에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 채점 데이터에도 원점수91점은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 부분이 명확해져야 내일 확정등급컷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른 원점수가 동일한 표점으로 묶이는 것은 수능/모평 등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다. 원점수와 표준점수가 1대 로 정확히 대치되는 것은 아닌 때문이다. 평가원이 원점수 관련 사항은 일체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실제 해당 원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성적표를 확인해야만 정확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일부 내용이 조정될 수는 있지만, A기관이 만든 등급컷 원점수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특히, 1등급컷의 경우 이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정보가 없는 성적표 수령 전날인 만큼 이 점수를 기준으로 자신의 등급을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2일 입시기관들이 발표하는 등급컷 원점수를 다시 한번 꼭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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