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반 영재심화반 구성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원조 자사고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겨울방학을 맞아 중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수학탐구캠프(KSMP)를 연다. 위탁운영이 아닌, 고교차원에서 자체 운영하는 캠프로 가장 오랜 역사와 신뢰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민사고 캠프가 올해 겨울방학 재개되는 셈이다. 지난해 영어리더십캠프인 GLPS를 제외한 과학수학탐구캠프(KSMP) 우리말토론캠프(KDPS)를 폐지했으나 자연계열 영재들을 위해 KSMP의 재개가 확정됐다. 캠프는 내년 1월7일부터 17일까지 10박11일동안 진행된다. 수학이나 과학에 흥미나 소질이 있는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10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한다. 접수는 4일 오전9시부터 민사고 캠프 홈페이지를 통한다. 선착순 마감이다. 

민사고 과학수학캠프는 1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캠프다. 각 분야별로 대학교수 수준의 박사급으로 구성된 민사고 교사진이 직접 참여해 과학수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서 시작해 실험 후 연구 보고서 작성까지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민사고만의 교육활동의 노하우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실험과 토론, 과제연구와 발표 체육활등 등 융복합적 체험활동으로 민사고를 진정으로 경험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수료 후에도 민사고 지도교사들이 운영하는 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인 추수지도를 받을 수 있다. 

원조 자사고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겨울방학을 맞아 중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수학탐구캠프(KSMP)를 연다. 위탁운영이 아닌, 고교차원에서 자체 운영하는 캠프로 가장 오랜 역사와 신뢰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민사고 캠프가 올해 겨울방학 재개되는 셈이다. /사진=민사고 제공

열흘 남짓한 짧은 일정이지만 민사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일정을 그대로 체험하는 장점이다. 관계자는 "기숙사와 강의실 등 시설 체험은 물론, 일과시간까지도 민사고 학생들이 생활하는 그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민사고에 입학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한 동기유발이 될 것"이라 말했다. 최상위권의 영재학생들의 경우 비슷한 수준의 또래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자신의 지역 및 학교 또는 학원 친구들만 접했던 학생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온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자극을 받아 강한 학습동기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프로그램은 영재반과 영재심화반으로 나뉜다. 참가신청 시 둘 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영재반은 수학/물리 수학/화학 수학/생물 화학/물리 물리/생물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짝지어진 두 과목의 기초학습과 실습위주로 수업하는 특징이다. 영재심화반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중 한 가지를 택한다. 한 과목 집중 심화 수업으로 이론위주 수업이다. 

<민사고는>
민사고는 전국의 영재들을 선발해 점차 퇴색하는 민족혼을 살리고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한국인’을 양성하겠다는 최명재 설립자의 뜻으로 설립됐다. 파스퇴르 유업 회장이던 최 전 이사장은 민사고 설립에 사회환원의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개교 20주년을 맞은 민사고는 2010학년 자립형사립고에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자사고 원년멤버이기도 하다. 한때 재정난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높은 교육수준만큼은 꾸준히 유지해 여전히 원조 자사고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민사고는 대입에서 내신강화 기조와 함께 한때 휘청하기도 했으나 해외대학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며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썼다. 올해 불과 38명의 해외대학 진학희망자들이 해외대학 77개교에서 195건의 합격실적을 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해외유학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해외대학 진학희망자가 전년보다 30%가량 줄어들었음에도 실적은 대단했다. 예일 콜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유펜 등 아이비에 9건, 아이비플러스 범주에 속하는 스탠포드 MIT까지 더하면 12건의 합격(중복)실적이다. 미국대학엔 톱30 국립대에 52건, 떠오르는 신성 리버럴 아트 컬리지 톱30에 13건, 공학프로그램 톱10에 1건 등 총 128건이다. 영국대학엔 톱15에 46건 등 총 63건이다. 아시아대학엔 4건의 실적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던 경험은 현재의 ‘학종’으로 대변되는 대입에서도 괄목할만한 수시성과로 나타났다. 민사고는 2017대입에서 수시34명 정시6명으로 전체 40명의 서울대 등록자로 전국8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능에 매몰된 고교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에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 수시체제를 입증했다는 평이다.  

민사고는 국내외 뛰어난 진학실적을 바탕으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4학년 165명 모집에 380명이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에서 2015학년 2.56대 1(165명/422명), 2016학년 2.72대 1(165/448명), 2017학년 2.79대 1(165명/460명)로 4년연속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올해는 2.58대 1(165명/426명)로 지원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외대부고(2.57대 1)을 제치고 경쟁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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