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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능] 10개기관 등급컷..국어93점, 수(가)92점, 수(나)92점2등급컷, 국88 수(가)88 ‘대세’..수학(나) 이견 심해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7.11.23 21:10
  • 호수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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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8 수능의 등급컷을 주요 입시기관들은 어떻게 예측했을까. 10개 입시기관(이투스 메가 스카이에듀 유웨이 EBS 종로하늘 대성 김영일 비상교육 진학사, 발표 빠른 순)이 수능 당일 최초 발표한 원점수 기준 추정 1등급컷을 집계/분석한 결과 국어의 경우 93점, 수학(나)의 경우 92점이 ‘대세’였고, 수학(가)는 92점으로 한 치의 이견 없이 입시기관들의 예측이 하나로 통일됐다. 반면, 2등급컷은 수학(가)의 경우 9개 입시기관 모두 88점으로 예측했고 국어의 경우 88점이 대세였지만, 수학(나)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수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첫 해로 더욱 관심이 높았던 상황. 10개 입시기관의 등급컷을 집계한 결과 절대평가 적용으로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부여되는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가) 수학(나)의 3개 과목 1등급컷은 93점, 92점, 92점이 대세였다. 국어 1등급에서는 94점으로 예측한 종로하늘, 92점으로 예측한 대성이 예외적인 사례였다. 수학(나)에서는 EBS만이 88점으로 1등급컷을 예상했다. 수학(가)에서는 1등급컷, 2등급컷 모두 10개 기관의 의견이 일치했다.

2등급 컷의 경우 국어와 수학(가)는 모두 88점이 대세였다. 특히, 비상교육이 87점으로 혼자 다른 값을 내놓은 국어 2등급컷과 달리 수학(가) 2등급컷은 모두 의견일치를 봤다. 반면, 수학(나)에서는 의견들이 여러 갈래로 나뉜 모양새다. 84점과 88점을 예측한 기관이 각 3개로 가장 많은 가운데 87점으로 예측한 곳이 2개, 86점, 80점으로 예측한 곳이 각 1개였다. 이견이 좁혀지지 못한 수학(나) 2등급컷을 통해 향후 입시기관별 공력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기관은 EBS다. 수학(나) 1등급컷에서 나머지 8개 기관이 모두 92점을 가리킨 가운데 홀로 88점으로 예상했다. 기관별 의견이 갈렸던 2등급컷에서도 타 입시기관들과 적게는 4점, 많게는 8점차까지 벌어지면서 다소 동떨어진 예측을 내놓았다.

9개 입시기관이 예측한 2018 수능 1등급컷을 살펴본 결과 국어93점, 수(가)92점, 수(나)92점이 대세였다. 2등급컷의 경우 국어와 수학(가) 모두 88점으로 의견이 좁혀지는 양상이었으나 수학(나)의 경우 입시기관별 차이가 심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국어 ‘이견 적어’..1등급컷 93점, 2등급컷 88점>
2018 수능 1등급컷 예상은 기관별로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국어 역시 93점으로 의견이 좁히는 모양새다. 종로하늘이 94점, 대성이 92점으로 엇갈렸을 뿐이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129점과 128점이 박빙이다. 스카이에듀 유웨이 EBS 김영일 진학사의 5개기관이 129점을 제시했고, 이투스 종로하늘 대성의 3개기관이 128점을 제시했다. 메가와 비상교육이 130점으로 비교적 소수의견이었다. 

2등급컷 역시 대동소이했다. 9개 입시기관이 원점수 88점으로 예측한 가운데 비상교육만 87점으로 예외였다. 표준점수는 124점이 대세였다. 이투스 스카이에듀 유웨이 EBS 대성 김영일 진학사의 7개기관 의견이 일치했다. 메가가 125점, 종로하늘이 122점, 비상교육이 123점으로 소수의견이었다.  

<수학(가) ‘모두 일치’..1등급컷 92점, 2등급컷 88점>
수학(가)의 경우 9개 입시기관이 모두 의견을 통일했다. 1등급컷은 92점, 2등급컷은 88점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다만,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살펴볼 경우 예측은 엇갈렸다. 메가 스카이에듀가 129점, 대성 김영일이 127점, 진학사가 126점, 이투스 유웨이가 125점, EBS 비상교육이 124점, 종로하늘이 122점을 각각 수학(가) 표점 1등급컷으로 봤다.

2등급컷의 표점 역시 갈린 양상이다. 121점으로 예측한 곳이 이투스 EBS 비상교육의 3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메가 스카이에듀 126점, 유웨이 진학사 122점 등이 그나마 복수기관이 예상한 값이었다. 그밖에는 대성 124점, 김영일 123점, 종로하늘 119점 등으로 전부 예측이 달랐다. 

<수학(나) 1등급컷 92점 ‘대세’.. 2등급컷 불일치 심해>
수학(나)도 1등급컷에서는 9개기관이 92점으로 예측해 이견이 적었다. EBS만이 88점이란 다소 동떨어진 예측을 내놓았다. 

다만 2등급의 경우 어느 한 점수로 통일되지 않고 갈린 양상이었다. 메가 대성 비상교육이 84점, 이투스 종로하늘 진학사가 88점을 각각 예측한 가운데 스카이에듀 유웨이는 87점을 2등급컷으로 봤다. 김영일은 86점으로 소수의견이었다. EBS 역시 80점으로 2등급컷을 예상해 다른 입시기관들과 점수 격차가 컸다. 

<등급컷 왜 조사하나.. 무책임한 발표 방지, 입시기관 신뢰도 잣대>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을 조사하는 이유는 무책임하게 발표하는 등급컷을 사후 검증해 입시기관의 분석력을 면밀히 측정하기 위해서다. 등급컷 적중개수/적중률을 통해 입시기관의 신뢰도를 판가름하려는 목적이다. 기관들이 난립하는 양상인 교육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입시기관이 어디인지 교육수요자들에게 알리는 이정표의 가치는 중요하다. 
 
수능 당일 발표되는 입시기관들의 추정 등급컷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만큼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의 관심거리다. 특히 교육수요자들은 가채점을 통한 원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당일 발표되는 등급컷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사들도 진학지도 등의 목적으로 등급컷에 주목하곤 한다. 최근 정시의 비중이 연일 줄어드는 추세지만, 수시의 수능최저 등이 아직 폭넓게 유지되고 있어 수능의 중요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입시기관들이 시험 직후 내놓는 원점수 기준 ‘최초발표 추정 등급컷’은 채점서비스에 참여한 학생들의 데이터, 자사 학원생들의 응시데이터, 강사/입시분석기관 등의 난이도 측정 등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각자 지닌 입시분석기법을 활용해 예측/추정한 수치다. 때문에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입시기관들의 ‘날것’과 같은 생생한 분석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각 기관들의 ‘공력’으로 일컬어지는 분석력과 분석의 베이스가 되는 기관별 데이터의 위력을 방증하기도 한다. 
 
최초발표된 추정 등급컷이 보다 중요한 이유는 등급컷이 시험종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보정되는 과정을 통해 엇비슷하게 변해가는 구조 때문이다. 수정된 등급컷은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여 기관들의 분석력을 따지는 지표로 활용할 수 없다. 기관들의 등급컷이 변화하는 것은 모의 지원자/표본 수가 누적됨에 따라 분석데이터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 데다 타 기관의 분석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수치를 조정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추후 시험을 주관한 평가원/교육청이 내놓는 수험생 채점/통계자료가 나오면 등급컷 예측은 본래 의미를 완전히 잃게 된다.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전부 대동소이한 값으로 고정돼 비교할 수단마저 사라진다. 최초등급컷이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르는 지표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베리타스알파는 교육수요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입시기관의 신중하고 냉철한 대응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2014 수능부터 기관별 추정 등급컷의 신뢰도를 따져왔다. 상당수 입시기관들이 언론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신중하고 정확하게 수치를 내기보다는 빨리 발표하는 데만 매몰돼있는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물론 입시기관 중 신뢰할 만한 곳이 어디인지 수요자에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도 더해진다. 

베리타스알파는 앞으로도 학평과 모평, 수능 등 시험당일 입시기관들이 최초 발표한 등급컷의 신뢰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원점수 등급컷 관련 이견이 발생할 시 입시기관들의 의견을 청취해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수능의 경우 그 중요도를 감안해 1등급 뿐만 아니라 2등급까지 측정의 도구로 삼아 기관별 분석력을 더욱 면밀히 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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