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8 수능 영어 난이도가 ‘6년만의 불수능’으로 회자되던 지난해와 비슷하단 분석이 나왔다. 다만, 상대평가 체제이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절대평가 체제이기에 1등급 비율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입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23일 2018 수능 수학영역에 대해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라며, “9월모평 보다는 쉽다. 6월모평에 가깝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영어는 앞서 치러진 6월/9월, 두 번의 모평과 전반적으로 유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듣기 17개 문항, 읽기 28개 문항의 문제 수 체제는 물론이거니와 신유형도 출제되지 않았다. 배점 역시 전반적으로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1등급 비율 역시 난도가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 지난해 수능, 6월모평에 준해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 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7.8%였고 6월모평은 8.1%, 9월모평은 5.4%였다. 

45개 문항 중 EBS 연계교재와 연계된 것은 32개 문항으로 연계율은 71.1%였다. 하지만 체감 연계율은 높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다. 이 소장은 “대의파악이나 세부사항이해유형은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EBS교재의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됐다. 체감 연계율이 높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평가를 감안한 변별력 문항도 출제됐다. 어법 및 빈칸추론 유형과 순서 배열하기와 문장삽입 형태의 간접쓰기 유형에서 상위권 변별력이 갈릴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에도 영어는 EBS 연계 교재를 넘어선 학습이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소장은 “EBS 연계율이 70%대로 높으니 연계 교재 학습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다만,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유형인 빈칸추론 간접쓰기 등이 비연계 지문에서 출제되므로 평소 추상적/철학적 소재 등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해야 한다.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병행해야 함은 물론이다. 듣기는 청취감각 유지를 위해서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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