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메가스터디가 2018 수능 수학영역 난이도에 대해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지만, 나형은 비슷한 수준”이란 분석결과를 내놨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에서의 수학(가)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들에 더해 27번 문항의 난이도마저 높아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운 시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반면, 나형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라고 전했다. 

유형별로 출제경향을 보면, 가형은 통상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으로 여겨지는 20번, 21번, 29번, 30번 외 27번문항의 난이도까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 평이하게 출제되던 이차곡선의 정의를 묻는 27번 문항이 예상 외로 까다롭게 출제된 탓에 상위권 수험생들도 당황했을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그밖에도 공간도형과 벡터 단원에서 출제된 20번과 29번 역시 공간도형의 위치관계에 대한 기본지식을 묻는 문항으로 약간 어려운 편이었다.

가형에서 가장 어려운 문항은 29번과 30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 소장은 “역함수의 미분의 정의를 묻는 29번, 정적분의 새로운 정의를 이용해 조건을 해석하는 30번 문항은 최고난도로 출제됐다. 상위권에서의 변별력을 주는 문항”이라고 말했다. 

이들 문항 외에는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였단 평가다. 중하위권 수험생의 시각에서는 앞서 치러진 6월모평 9월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를 체감했을 가능성이 높단 전망이 뒤따랐다. 

나형은 전체적인 난이도가 6월모평 9월모평과 비슷했고 흐름 역시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나형 변별력 문항 중 하나였던 격자점 세기 문제가 쉬운 3점으로 변경된 데 더해 꾸준하게 출제돼온 빈칸넣기 급수도형 등은 6월모평/9월모평과 별다른 난이도 차이가 없었다. 

29번이 예상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상위권을 변별할만한 문제는 21번과 30번 정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21번은 9월모평 21번과 마찬가지로 함수의 개념을 강조하는 유형이 출제됐지만, 체감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30번은 9월모평 30번과 유사하게 함수의 평행이동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접근성이 좋았지만, 마무리는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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