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광주교육청이 지역 교사들과 연계해 2018 수능 수학영역 난이도를 분석했다. 광주교육청(광주진협)에 따르면, 수학(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반면, 수학(나)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수학(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워.. 1등급컷 92점 내외>
광주진협은 수학(가)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 6월 모평과 비슷하며, 9월 모평보다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1등급컷은 원점수 92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형의 경우 전체적인 편성이 교과별로 고르게 이뤄졌단 평가다. 기존 출제 문항들과 패턴이 유사해 학생들이 한번씩은 접해본 유형이었으며, 특히 도형과 그래프에 관련된 문제들은 기출문항과 상당히 유사해 보다 손쉽게 접근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고난이도 문항에 소요된 시간이다. 광주진협은 “4점짜리 문항들이 적정 수준 이상의 계산들을 요구하고 있다. 고난이도 문항을 해결하기 위한 시간 확보가 얼마나 됐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가형에서 최고 난이도를 보인 문항은 21번과 29번, 30번이었다. 21번과 30번은 미적분Ⅱ, 29번은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출제됐는데 특히 29번이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공간에서의 성질을 명확히 알고 이를 응용하는 경우에만 정답 도출이 가능해 풀이가 쉽지 않았으리란 평가다. 

광주진협은 1등급컷 점수를 원점수 92점 내외로 예측했다. 다만, 풀이과정의 수준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렵기에 평균점수는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덧붙였다. 

<수학(나), 지난해 수능과 비슷.. 1등급컷 92점 내외>
광주진협은 수학(나)에 대해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모평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수능 기조를 유지해 출제됐다”라고 총평했다. 

수학(나)는 수학Ⅱ에서 11문항, 미적분Ⅰ에서 11문항, 확률과 통계에서 8문항이 각각 출제됐다. 변별력 문제인 21번 문항은 수학Ⅱ의 함수 단원에서 출제됐으며, 29번과 30번은 미적분Ⅰ단원에서 출제됐다. 30번 문항이 특히 까다로운 문항이었단 분석이다. 21번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면서 합성함수에 대한 개념과 그래프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이기에 어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29번은 도함수를 이용한 그래프 유추 유형으로 기출문제에 비슷한 유형이 많아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덜했을 것으로 보인다. 

쉬운 문항도 다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에서 21번으로 출제된 격자점 문제는 올해 평이한 3점 문항으로 변경됐으며, 빈칸넣기도 통계단원에서 출제됐지만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한층 낮았다. 

광주진협은 가형과 마찬가지로 나형 1등급컷을 92점 내외로 예측했다. 작년 수능 정도의 변별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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