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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 과학중점학교 올해 135개교..2019고입 동시실시 '반사이익'서울고 반포고 분당중앙고 부산장안고 세광고 대덕고 대영고 등 '주목'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11.21 18:12
  • 호수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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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내년부터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일반고와 입시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일반고지만 학종중심 대입지형에 두각을 나타내는 과학중점학교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수과학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과학중점학교는 자연계열 모집인원이 인문계열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서울대 수시에서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올해 서울대 수시 모집인원 가운데 예체능계열과 인문/자연이 혼재된 사범계열을 제외하더라도 인문계열은 567명에 불과한 반면, 자연계열은 1251명에 달한다. 올해 신입생까지 교육부 지정 전국 135개 과학중점학교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영재학교 과고 자사고 등 전기 입시에서 탈락한 상위권 중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로 주목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고입지형이 달라지는 2019학년부터는 기존 과학영재학교 과고 탈락자에 더해 자사고 지원자 일부가 일반고로 눈을 돌리면서 경쟁력 있는 과학중점학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사고 탈락으로 선호도가 떨어지거나 집에선 먼 일반고에 배정되는 대신 경쟁력이 갖춘 일반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고교유형과 모집범위를 중심으로 굳어진 고입판도가 고입 동시실시로 인해 교육경쟁력과 진학실적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과학중점학교 중에서도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입실적이 뛰어난 학교들로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학중점학교는 수학/과학 교육과정 편성에 자율성이 부여된 학교다. 일반고에선 수학/과학 이수단위가 30%이하인 일반고와 달리 전체 이수단위의 최소 45%를 수학과학 과목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실험과 실습 위주의 체험활동을 강조하고 과고 근무경력 교원을 배치한다. 교과교실제,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 차원의 재정지원도 있다. 이공계 진학에 유리한 교육과정과 학종 대비에 탁월한 프로그램으로 의/치/한/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과학중점학교라고 해서 모두 대입실적이 우수한 것은 아니며 교육과정 수행을 위한 학습능력도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 지난해 일반고 서울대 등록실적 정상에 등극한 서울고를 비롯해 반포고(서울) 경기고(서울) 수지고(경기) 세마고(경기) 부산장안고(부산) 세광고(충북) 대영고(경북) 등은 과고 자사고에 견줄만한 대입실적을 내고 있지만 과학중점학교 중에선 2년째 서울대등록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곳도 적지 않다. 수지고나 세마고처럼 등록실적은 높지만 정시중심 체제인 곳도 살펴야 한다. 과학중점학교가 최근 기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물화생지 Ⅱ과목을 필수로 운영한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 중에선 과학중점반의 교육과정을 소화하지 못해 중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내년부터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일반고와 입시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일반고지만 학종 중심 대입지형에 두각을 나타내는 과학중점학교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입지형이 달라지는 2019학년부터는 기존 과학영재학교 과고 탈락자에 더해 자사고 지원자 일부가 일반고로 눈을 돌리면서 경쟁력 있는 과학중점학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은 천체관측활동 중인 서울고 학생들의 모습. /사진=서울고 제공

<과학중점학교.. 수과학 중심 교육과정, 다양한 비교과활동 '학종 적응력↑'>
교과중점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이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과정을 설치해 운영하는 일반계 고교다. 기존 133개교에서 지난해 신규선정한 72개교를 포함해 2017년 기준 운영학교는 206개교다. 기존에는 과학 예술 체육 분야로 한정했지만 지난해 신규지정과 함께 중점 분야도 경제 로봇 디자인 중국어 문예창작 등으로 확대됐다. 

교과중점학교 가운데 하나인 과학중점학교는 수학과학 교과 자율성을 확대한 일반고다. 과학중점학교에 지정되면 이공계 진학에 유리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수학/과학 과목의 총 이수단위는 45% 이상으로 일반고 30% 이하보다 높다. 수학/과학 이수단위 60% 이상인 과고보다는 낮지만 과학 8과목(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수학 4과목(수학ⅠⅡ 미적분 확률과통계)을 이수하도록 하고 과학융합 1과목, 과학교과 심화과목 2과목을 개설하도록 했다. 1학년은 과학중점학교만의 차별화된 과학/수학 체험활동을 제공해 당야한 교육 경험 기회를 확보한다. 과학교양 2단위를 포함해 과학 8단위, 수학교과 8단위 이상 편성하고 수학은 수준별 수업 실시를 권장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연간 50시간 이상 과학체험활동을 운영하는 특징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25시간까지 인정한다.

과학중점학교는 교육부가 지정한 다양한 자율학교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과고 수준의 심화수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입시실적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공계열 진학에 유리하다는 점과 자율연구(R&E)와 보고서 작성 등 공교육 틀 내에서 다양한 비교과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 장점이다. 학종 중심 수시체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다. 

과탐 Ⅱ과목 이수자 비율이 매년 줄고 있어 과학중점학교에 대한 대학의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 2018학년 수능 과탐 접수현황에 따르면 지구과학Ⅱ 생명과학Ⅱ는 각각 4.3% 4.0%를 기록했고 화학Ⅱ 물리Ⅱ는 1.6%, 1.4%로 매우 적다. 최근 서울대가 과탐 Ⅱ+Ⅱ 조합 응시에 대한 가산점을 폐지한 영향도 있다. 반면 과학중점학교 학생들은 과탐 Ⅱ과목까지 이수하기 때문에 대학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눈여겨 볼 수밖에 없다. 이공계열 신입생들이 Ⅱ과목을 이수하지 않아 대학 강의 수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초강의까지 개설하는 현실이다. 

최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연 세미나에 참석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유재준 교수도 이 같은 상황을 지적했다. 유 교수는 “수능에서 대학 공학교육에 필수 교과목인 물리Ⅱ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은 전국에서 4000여 명으로 4년제 대학 전체 공대 정원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Ⅱ+Ⅱ 조합에 대한 가산점은 폐지했지만 2021대입 교과이수기준을 통해 과탐Ⅱ 과목 이수를 권장했다. 심화되는 과탐Ⅱ 기피현상으로 이공계열 신입생들이 대학 수업을 소화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것이 가장 큰 계기다. 이전부터 과탐Ⅱ 응시를 권장해왔지만 올해는 교과이수기준을 통해 명문화했다. 

과학중점학교는 교육부 지정과 시도교육청 지정을 합쳐 2019년까지 200개로 확대된다. 교육부가 올해 초 발표한 ‘과학교육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2017년 기준 운영 중인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는 전국 135개교다. 경기가 25개교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24개교 ▲인천 12개교 ▲경북 10개교 ▲부산 대구 전남 각 7개교 ▲경남 충북 충남 각 6개교 ▲강원 전북 각 5개교 ▲광주 제주 각 4개교 ▲대전 울산 각 3개교 ▲세종 1개교 순이다. 교육청은 교육부 지정 학교와 별도로 교육청 지정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기도 한다. 

<선발, 일반고와 동일.. '선지원 후추첨'>
과학중점학교는 고입 전기모집에서 과학영재학교나 과고에 탈락한 학생들이 후기모집에서 선택하는 일반고로 오래 전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후기 일반고와 동일하게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따르지만 과학중점학교는 여타 일반고와 구분해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이다.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후기 일반고에 앞서 일정 규모 학생을 희망학교에 배정한다. 일부 지역에선 후기 일반고와 동일하게 배정한 뒤 2학년에 올라갈 때 희망자를 조사해 학급을 꾸리기도 한다. 

서울의 경우 학생 거주지에 관계없이 희망자에 한해 과학을 포함 예술 체육 중점학급 운영학교 26개교 가운데 1개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예술 체육 중점학급의 경우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따라 내신성적과 자소서 면접 등으로 선발하나 과학중점학교는 추첨 선발을 통한다. 학교가 소재한 일반학교군 거주 지원자 가운데 학교별 모집정원의 50%를 추첨 배정하고, 1단계 탈락자를 포함해 타 학교 거주 지원자 가운데 나머지 50%를 추첨 배정한다.   

<과학중점학교, 학교별 대입실적 '천차만별'>
2017학년 기준 운영 중인 과학중점학교가 135개나 되는 만큼 과학중점학교라 하더라도 학교별 대입실적 격차는 큰 편이다. 학종 대표주자인 서울대 등록실적을 중심으로 고교별 교육과정을 꼼꼼히 살펴 고교 선택잣대로 삼아야 한다. 등록실적은 높지만 정시합격자가 압도적인 경우 수시체제를 갖췄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서울소재 과학중점학교 가운데 실적이 두드러지는 학교는 단연 서울고다. 서울고는 2017학년 서울대 등록자 21명(수시14명 정시7명)을 배출하며 일반고 정상에 올랐다. 2016학년에도 수시11명 정시5명으로 서울대 등록자 16명을 내며 굳건한 수시체제를 입증했다. 수시최초 합격자 15명 가운데 재수생은 2명에 불과, 재학생이 13명이다. 자연계열 10명 가운데 2명이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는 등 질적 수준도 과시했다. 15명의 서울고는 2011년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돼 운영 8년차를 맞은 일반고다. 서울고 실적 상승에 대해 교육계 전문가들은 과학중점학교의 묘미를 잘 살리며 심중섭 교감을 주축으로 교사들이 진학지도에 힘을 실은 결과라는 데 입을 모았다. 

2017년 학교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서울고는 교과교실제와 수준별 이동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교실제란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된 교실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해당 교과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지정한 학교에 한해 운영이 가능하다. 2017학년 과학중점과정 입학생이 이수해야 하는 과학/수학 교과단위는 49.5%로 절반에 가깝다. 수학 36단위, 과학 52단위, 특별교과 4단위 등 전체 186단위 중 92단위로 최소기준 45%를 넘겼다. 

각각 2011년 2012년 운영을 시작한 반포고와 경기고의 실적도 두드러진다. 반포고는 지난해 서울대 등록자 14명 가운데 수시실적이 9명이다. 2016학년 9명(수시5명 정시4명)보다 5명이나 늘었다. 경기고는 2017학년 13명이 서울대에 등록했지만 정시가 7명으로 정시실적이 앞섰다. 다만 2016학년에는 등록자 14명 가운데 9명이 수시 실적이었다.  

2009년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반포고는 2012학년과 2013학년 과학중점학교 우수학교 표창을 받았다. 당시 서울소재 19개 과학중점학교 가운데 우수학교 표창은 받은 두 곳 중 하나다. 오랜 기간 과학중점학교 운영 노하우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포고 교육 프로그램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콜로퀴엄이다. 과학중점학교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연구주제 설정부터 실험설계 결과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 해결책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1년 동안 다섯 차례 이상 열리는 콜로퀴엄은 참가팀이 PT로 7분간 발표한 뒤 5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대학수업 못지않은 내용이다.

2017학년 반포고 교육계획서에 따르면 반포고는 토요일을 이용해 창의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특징이다. 2학년 과학중점/이공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수학 분야 심화탐구교실을 운영한다. 1학년 학생들은 창의체험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과제탐구도 눈길을 끈다. 과학교양(1학년) 과학융합(2학년) 수업시간을 활용하거나 방학 중 집중 탐구 활동 기간 동안 탐구활동을 진행한다.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탐구 활동을 진행하돼 팀을 이루어 한 주제를 1,2학기에 걸쳐 탐구하고 결과물을 발표한다. 과학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R&E 활동도 가능하다. 학년이 끝날 무렵인 11월에는 탐구결과 발표회를 열기도 한다.

경기 과학중점학교 중에선 서울대 등록자가 많은 수지고 세마고보다 분당중앙고 부흥고 김포고 주엽고 등이 눈길을 끈다. 서울대 등록실적은 수지고 세마고가 지난해 각각 23명, 11명으로 월등히 앞서지만 정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탓이다. 세마고는 지난해 등록자 11명 가운데 10명이 정시 합격생이었다. 반면 분당중앙고는 등록자 7명 중 5명, 김포고는 6명 중 5명, 주엽고는 5명 중 5명, 부흥고는 6명 중 4명이 수시 합격자다.  

인천의 송도고는 지난해 서울대 실적이 급상승했다. 송도고는 2016대입에서 수시3명 정시2명으로 서울대등록자 5명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 서울대 수시등록자가 7명으로 늘어나며 전체 등록자 10명을 기록했다. 정시 등록자는 전년보다 1명 늘어난 3명이다. 홈페이지를 공개한 ‘2012-2015 송도고 교육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송도고는 2011년 과학중점학교에 지정돼 2012학년부터 과학 수학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3학년에 편성한 교과 이수단위 가운데 과학/수학 교과 이수단위는 84단위로 46.7%를 차지한다. 1학년은 수학 'N'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과학체험활동을 연간 60시간으로 편성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가운데 진로활동 영역에 과학체험활동 24시간, 비교과체험활동으로 35시간이다. 과제연구 등 체험활동을 통해 인천광역시 학생과학 실험대회, 과학전람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실적도 상당하다. 

<'주목' 지방 과학중점학교.. 부산장안고, 충북 세광고,대전 대덕고, 경북 대영고 등>
지난해 서울대등록자 7명 전원을 수시로 합격시킨 부산장안고도 눈여겨 볼만하다. 장안고는 과학중점학교 지정을 계기로 학교 평판이 반전된 학교 가운데 하나다. 부산장안고는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탓에 학생 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과학중점학교이면서 학교장 전형고인 이유다. 과거 기피학교였지만 과학중점학교 지정 이후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한 후 대입실적이 크게 늘었다. 2,3학년 각 5개학급 가운데 4개학급이 과학중점과정으로 운영된다. 

특별교과와 과제연구를 편성해 운영하고, 과제연구의 경우 과학 수학 외에 인문영역의 R&E도 병행, 최근 이공계특성화대학을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STEAM 교육을 실현한다. R&E 연구결과는 영어로도 번역해 보고서를 매년 발간한다. 관련 실험은 인근의 국립수산과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UNIST 등의 도움을 얻고 있다. UNIST와는 MOU를 체결해 대학연계 과제연구반도 운영한다. 방학을 이용한 계절학기 운영도 돋보인다. 고급물리 고급화학 고급생명과학 고급수학 영어독해 세계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 발표 과제수행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학교장전형고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와 달리 대부분 배정이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특징이다. 학생수가 적어 학생 배정이 힘들거나 실업계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 중심으로 학교장 전형고가 자리하고 있다. 학교장전형은 중학교에서 산출한 내신성적에 의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다만 부산장안고는 일반전형 45%와 함께 지역전형을 55% 선발하는 특징이다. 지역전형은 기장군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충북 세광고와 경북 대영고도 실적이 상당하다. 세광고는 2016학년 서울대 등록자 8명, 2017학년 7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수시합격생은 2016학년 7명, 2017학년 5명이다. 2년연속 5명 이상 수시 등록으로 학종 중심 수시체제를 굳혔다. 학년별 10개학급을 운영하는 세광고는 2학년 3개, 3학년 2개 과학중점학급을 운영한다. 2017학년 교육과정에선 1학년 16단위, 2학년 36단위, 3학년 30단위 과학/수학 과목을 편성해 전체 82단위로 45.6%를 차지한다. 1학년 모든 학생은 과학체험활동을 50시간 이상 실시한다. 지난해는 과학중점반 지원자가 모집인원 72명을 초과하기도 했다. 세광고는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 2개반으로 편성한 2016년 1학년 입학생 과학중접반을 2017년 3개반으로 확대편성했다. 다만 충북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과학중점학교 우선지망제도가 없어지면서 2017학년 입학생부터는 2학년 진급 시 과학중점반을 선정할 계획이다. 세광고 과학중점반은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과학교사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다양한 전공의 교사들로 연구회를 조직해 교내 과학프로그램을 STEAM형으로 구성하고 캠프와 체험활동도 운영한다. 

대영고는 2016학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수시4명 정시1명으로 서울대 5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특성화고 체제의 대영상고에서 시작했지만 설립 2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한 대영고는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통상 180단위 수준인 일반고 교육과정과 달리 선진형 교과 교육과정 등을 통해 강사를 지원받아 기본 교육과정을 192단위까지 끌어올렸다. 이과생이 수행하는 과학중점과정뿐 아니라 문과생의 인문사회과정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선택형 진로교육과정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R&E, 과제연구, 학술/진로 자율동아리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은 인근 고교인 영주여고 영광여고 등과 협력해 과학사/과학철학 화학실험 고급물리 심리학 등 단위학교 차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심화/진로선택 교과를 운영함으로써 학업역량을 강화하고 폭 넓게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R&E는 대학 교수, 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도교수로 초청해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해 연구중심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배양하고 심도 있는 지식을 쌓기 위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논문 발표대회는 2010년 과학중점학교 운영에 발맞춰 시작된 대회로 올해부터는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4개학교 연합 대회 체제로 한층 규모를 확대했다. 

대전의 대덕고도 지난해 실적이 상승해 이목이 집중됐다. 2016학년 서울대 등록자 수시3명 이후 지난해 수시2명 정시3명의 실적이다. 정시 인원이 많긴 하나 대전소재 과학중점학교 중에서 2년연속 2명 이상의 수시합격자를 배출한 곳은 대덕고가 유일하다. 대덕고는 매월 첫째주 금요일 자기주도 연구 ‘학생 연구의 날’을 운영한다. 과제연구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소논문이나 대회를 준비하면서 심화학습을 유도한다. 포트폴리오 작성으로 학종 대비도 가능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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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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