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올해 3분기 아르바이트생의 전체 평균시급은 올해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800원 많은 7270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 평균 22.5시간 근무했으며, 한달 평균 70만1382원을 벌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3184명의 월평균 소득과 근무시간 등을 분석한 '2017년 3분기 알바소득지수'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2분기 대비 3분기의 전체 한달 평균소득과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전체 한달 평균소득은 70만4123원으로, 2분기 전체 한달 평균소득 68만7558원 대비 1만3824원 증가했다. 전체 한달 평균소득이 증가된 요인 중 하나는 아르바이트 주 활동 층인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으로 인한 근무시간 증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2분기 주간 평균 근로시간인 22시간 대비 0.5시간 늘었다.

지난해 동기간대비 20대 한달 평균수입과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각각 -1.6%, -1.4%씩 감소했다. 올해 3분기 20대 한달 평균수입은 67만9302원으로 전년 동기(69만636원) 대비 1만1334원 줄었다. 이어 20대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1시간으로 전년 동기(22.4시간) 대비 0.3시간 축소됐다. 반면 30대 이상 아르바이트생 한달 평균수입과 근무시간은 모두 늘었다. 경기침체와 중장년 층의 아르바이트 활동 증가로 인해 생긴 현상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30대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4.9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23.4시간) 1.5시간 늘었다. 이어 40대와 50대 주 평균 근로시간은 각각 29.3시간과 36시간으로, 전년동기(25.4시간/26.3시간)대비 각각 4시간, 9.7시간씩 더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 아르바이트생들의 주 평균 근로시간이 늘면서 한달 평균소득도 높아졌다. 올해 3분기 30대 한달 평균소득은 92만9352원이며, 이는 전년동기(83만1771원) 대비 9만7581원(11.7%)이 더 많은 금액이다. 40대와 50대 한달 평균 소득은 각각 92만3009원과 97만7778원이며, 전년동기(84만6286원/95만원) 대비 7만6723원, 2만7778원씩 수입이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시급이 가장 높은 업종은 강사/교육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의 시급은 9068원으로, 올해 3분기 업종평균시급인 7761원보다 1307원 더 많았다. 한달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IT/디자인(98만1967원)으로, 최저 업종인 서빙/주방(61만4934원)과 비교해 36만7033원이 더 많았다.

지역별 한달 평균소득은 경기가 71만7135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71만1471원) 부산(70만7092원) 대전(69만6262원) 광주(69만3443원) 인천(69만1111원) 대구(66만7041원) 순이었다.

올해 3분기 연령별 평균시급은 30대가 8710원으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5581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10대 평균시급은 2017년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889원 낮은 금액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수능직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청소년이 증가하는데, 구직 성수기인 점을 노려 최저시급을 지키지 않거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사업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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