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30일, 내달2일만 중복일정.. 정시 대학별 고사 전무

[베리타스알파=김하연] 올해 수의대 대학별고사 일정은 어떻게 변경될까. 포항지역 지진발생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교육부와 대학들은 협의 끝에 남은 일체의 대입일정을 일주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펫 산업’의 확장으로 날로 인기상승 추세인 수의대 역시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 일정이 한 주 늦춰지게 된 상황이다. 수의대는 정시에서 일체 대학별고사를 진행하지 않기에 수시에서의 고사 일정 변경에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올해 수의대 수시 대학별고사 중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날은 내달25일과 30일, 내달2일 등이다. 복수의 대학이 전형을 치르는 날인 때문이다. 25일에는 경북대 일반학생/사회기여자, 충북대 학생부종합Ⅰ/지역인재가 면접을 진행하며, 30일에는 전북대 큰사람과 강원대 교과우수자 면접이 각각 예정돼있다. 내달 2일에는 전국 최고의 선호도를 자랑하는 서울대 수의대 일반전형 면접을 비롯해 경북대 논술도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대 다음가는 선호도를 자랑하는 건국대 수의대는 이미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본래 수의대 수시 대학별고사가 종료되는 시점은 내달2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입일정 순연으로 인해 내달9일이 돼서야 대학별 고사가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수의대 수시 대학별고사 마지막 날인 내달9일에는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이 진행된다. 

수능 일주일 연기로 인해 대입일정도 일주일씩 순연되면서 수의대 대학별고사 일정도 한 주씩 뒤로 늦춰졌다. /사진=건국대 제공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시에서의 대학별고사가 없어 수시 일정만 주의하면 된다는 점이다. 서울대 고려대 인제대 아주대 등이 각각 정시 면접을 진행하는 의대와 달리 수의대 정시는 일체 대학별고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는 또 다른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관심 모집단위인 치대 한의대 등에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물론 모든 대학별고사가 한 주 미뤄지는 양상이기에 일정 충돌로 인한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의 대입일정 일주일 연기 조치에 따라 대학들이 다소 행정상의 불편함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요자 피해를 막겠다며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대학들이 일정 순연에 나서면서 당초 우려됐던 대학별고사 일정 충돌 문제는 원천 차단됐다.

다만, 수험생들은 바뀐 일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을 착각하는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 교육 전문가는 “올해처럼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없던 해에도 대학별고사 일정을 착각하는 일은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이런 경우 구제책은 없다. 수험생 스스로의 실수인 만큼 책임 역시 수험생의 몫이다. 바뀐 일정을 잘 살펴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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