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반 내달2일, 지균 내달9일.. 연대 경희대 25일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치대 대학별고사 일정은 어떻게 변경될까. 수능 연기에 따라 교육부와 대학이 협의해 남은 일체의 대입일정을 일주일 순연하기로 결정하면서, 의대 못지 않게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치대 역시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 일정을 한 주 늦추게 됐다. 의대와의 차이점은 정시에서 대학별고사를 진행하지 않기에 수시에서의 고사일정 변경만 신경쓰면 된다는 점이다. 

올해 치대 수시 대학별고사 중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날은 25일과 내달9일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치대가 대학별 고사에 나서는 일정인 데다 치대들의 면면도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25일은 서울권 치대인 연대와 경희대가 같은날 논술고사를 진행하며, 강릉원주대도 학종 면접을 치르는 날이다. 내달 9일에는 최고 선호도 치대인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 면접에 더해 연대 활동우수형/기회균형, 부산대 학종Ⅱ(일반학생)/학종Ⅱ(지역학생) 면접이 각각 진행된다. 물론 가장 선호도가 높은 치대란 점에서 서울대 일반전형 다중미니면접이 진행되는 내달 2일 역시 주목해야 할 일정으로 보인다. 

당초 치대 수시 대학별고사가 종료되는 시점은 내달3일이었지만, 이번 대입일정 순연으로 인해 내달10일까지 고사를 치르게 된다. 치대 수시 대학별고사 마지막날인 내달10일에는 경희대가 네오르네상스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대 수시 대학별고사 일정도 지진으로 인한 수능연기에 발맞춰 한 주 순연된다. 내달 9일 가장 많은 치대가 대학별고사를 진행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다행인 점은 정시에서 대학별고사가 없어 수시 일정만 신경쓰면 된다는 점이다. 서울대 고려대 인제대 아주대 등이 각각 정시 면접을 진행하는 의대와 달리 치대 정시는 일체의 대학별고사가 마련돼있지 않다. 이는 또 다른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관심 모집단위인 한의대 수의대 등에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물론 모든 대학별고사가 한 주 미뤄지는 양상이기에 일정 충돌로 인한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의 대입일정 일주일 연기 조치에 따라 대학들이 다소 행정상의 불편함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요자 피해를 막겠다며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험생들은 바뀐 일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을 착각하는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 교육 전문가는 “올해처럼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없던 해에도 대학별고사 일정을 착각하는 일은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이런 경우 구제책은 없다. 수험생 스스로의 실수인 만큼 책임 역시 수험생의 몫이다. 바뀐 일정을 잘 살펴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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