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반 내달2일, 지균 내달9일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의대 대학별고사 일정은 어떻게 변경될까. 수능 연기에 따라 교육부와 대학이 협의해 남은 일체의 대입일정을 일주일 순연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의대 역시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는 물론이거니와 정시 대학별고사 일정을 한 주 늦추게 된 상태다. 

올해 의대 수시 대학별고사 중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날은 25일과 내달 2일이다. 다른 날들에 비해 비교적 많은 대학들의 대학별고사가 몰리게 된 때문이다. 본래 18일 일정으로 이번 주 치러질 예정이던 가톨릭대 경희대 연세대 울산대의 논술고사와 대구가톨릭대 지역인재 면접, 경북대 학종 면접 등은 25일로 일정을 한 주 뒤로 미뤘다. 19일 예정이던 가천대 인하대 학종 면접과 성균관대 논술 역시 26일로 자리를 옮겼다. 

수능으로부터 한 주 지난 내달 2일에는 무려 11개대학이 대학별고사를 치른다. 최고 선호도의 서울대 일반전형을 필두로 가톨릭대 계명대 충북대 한림대는 학종 면접, 고신대 동국대(경주) 동아대는 학생부교과전형(교과) 면접, 경북대 부산대 중앙대는 논술을 각각 진행한다. 

당초 의대 수시 대학별고사가 종료되는 시점은 내달10일이었지만, 이번 대입일정 순연으로 인해 내달17일이 돼서야 모든 대학별고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내달 17일에는 아주대와 중앙대가 각각 학종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대입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됨에 따라 의대 수시/정시 대학별고사 일정도 전부 한 주씩 뒤로 늦춰졌다. 바뀐 일정을 잘 살펴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때다. /사진=중앙대 제공

정시 대학별고사 역시 모두 한 주 미뤄지는 일정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서울대 일반전형 다중미니면접은 내년 1월13일에 치러지며, 인제대는 12일부터 14일 중 하루, 고대는 19일, 아주대는 29일 각각 정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래부터 일정이 겹치는 사례는 없었기에 원서접수 시에는 일정 중복에 주의하지 않더라도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대학별고사가 한 주 미뤄지는 양상이기에 일정 충돌로 인한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의 대입일정 일주일 연기 조치에 따라 대학들이 다소 행정상의 불편함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요자 피해를 막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바뀐 일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을 착각하는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올해처럼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없던 해에도 대학별고사 일정을 착각하는 일은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이런 경우 구제책은 없다. 수험생 스스로의 실수인 만큼 책임 역시 수험생의 몫이다. 바뀐 일정을 잘 살펴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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