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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전국자사고] 전국단위 2.01대 1 '하락'.. 하나고 '4년연속 1위'민사 외대부 상산 인천하늘 톱5.. 전국 일반 인천하늘 1위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11.14 21:42
  • 호수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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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의 경쟁률이 2년연속 하락했다. 2016학년까지 4년간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경쟁률이 최근 학령인구 절벽 시기를 지나면서 가라앉은 양상이다. 지난해 정원내 기준 2.34대 1(모집2896명/지원6763명)에서 지원자 1193명이 감소하며 경쟁률이 소폭 낮아졌다. 앞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영재학교와 과고, 같은 날 마감한 광역단위 자사고까지 전기고 전반 경쟁률이 떨어진 가운데 전국자사고도 하락기조에 동승했다. 

정원내 전체 경쟁률 기준 최고경쟁률은 하나고가 차지했다. 최종 3.38대 1(200명/675명)로 전국자사고 10곳 가운데 유일하게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학년 외대부고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4년연속 1위자리를 지켰다. 이어 민사고 2.58대 1(165명/426명), 외대부고 2.57대 1(350명/898명), 상산고 2.08대 1(360명/747명), 인천하늘고 2.08대 1(225명/467명), 현대청운고 2.06대 1(180명/371명), 북일고 1.95대 1(360명/701명), 포철고 1.72대 1(372명/638명), 광철고 1.17대 1(310명/363명), 김천고 1.15대 1(248명/284명) 순으로 형성됐다. 외대부고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민사고가 외대부고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은 서울대 등록실적만큼 양극화가 뚜렷한 특징이다. 하나고가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광철고와 김천고는 1대 1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학종 중심의 대입지형 변화로 수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하나고와 민사고의 경쟁률이 앞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임직원자녀 사회통합 지역인재 등을 제외한 전국모집 일반전형 기준으로는 인천하늘고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6.6대 1(25명/165명)이다. 지난해보단 다소 하락했지만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올해도 상당한 경쟁률을 자랑했다. 이어 포철고 3.67대 1(100명/367명), 북일고 3.47대 1(123명/427명), 외대부고 3.14대 1(196명/615명), 민사고 2.58대 1(165명/426명), 상산고 2.17대 1(260명/565명), 현대청운고 2.09대 1(172명/359명), 광철고 2대 1(78명/156명), 김천고 1.42대 1(99명/141명) 순으로 형성됐다. 일반전형 모집인원 전원을 서울에서만 모집하는 하나고는 3.68대 1(148명/545명)을 기록했다. 

인근 지역으로 모집범위를 한정해 선발하는 지역일반전형에선 하나고에 이어 인천하늘고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인근지역주민과 인천지역을 합산한 인천하늘고 지역 일반전형은 2.63대 1(70명/184명)을 기록했다. 인천지역이 3.9대 1(30명/117명)로 비교적 높았고, 지역주민은 1.68대 1(40명/67명)로 나타났다. 이어 외대부고의 용인모집-일반이 2.38대 1(84명/200명), 포철고의 포항-내신우수자가 2.04대 1(49명/100명), 상산고의 전북-상산인재가 1.93대 1(90명/174명), 광철고의 광양-지역인재가 1.32대 1(31명/41명), 김천고의 경북-일반이 1.23대 1(97명/119명), 북일고의 충남-일반이 1.2대 1(123명/147명)로 마감했다. 

사회통합전형은 민사고를 제외한 5개교에서 미달을 빚었다. 9개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달을 빚은 셈이다. 하나고가 2대 1(40명/80명)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청운고 1.5대 1(8명/12명), 외대부고 1.31대 1(49명/64명), 인천하늘고 1.02대 1(45명/46명)로 모집인원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반면 상산고 북일고 광철고 김천고 포철고는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광철고와 김천고는 각각 31명, 50명 모집에 15명, 24명이 지원해 0.48대 1을 기록했으며 포철고는 37명 모집에 불과 4명이 지원했다. 

4개교에서만 모집한 임직원자녀전형은 올해 모집인원을 대폭 축소한 하나고를 제외한 3개교가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하나고의 하나임직원자녀는 지난해 26명에서 올해 12명으로 모집인원을 대폭 축소하면서 올해 경쟁률 4.17대 1(12명/50명)로 마감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22명이 줄었지만 모집인원이 보다 더 줄면서 두 배 이상 경쟁률이 뛰었다. 반면 포철고와 광철고 인천하늘고는 미달을 빚었다. 포스코임직원자녀를 모집한 포철고는 0.9대 1(186명/167명), 광철고는 0.89대 1(155명/138명)이었다. 포철고 임직원은 광양에서만 모집하는 광철고에 비해 모집범위가 넓지만 경쟁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인천하늘고는 지난해 A형 B형으로 구분한 공항종사자를 올해 하나로 통합하고 모집인원 5명을 줄였지만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85명 모집에 72명이 지원했다. 

2018학년 정원내 기준 전체 경쟁률 최고경쟁률은 하나고가 차지했다. 최종 3.38대 1(200명/675명)로 전국자사고 10곳 가운데 유일하게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학년 외대부고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4년 연속 1위자리를 지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쟁률 상승, 1곳도 없어.. 학령인구 감소 직격타>
전국단위 자사고 10곳 가운데 올해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학교는 단 1곳도 없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학령인구 절벽 시기를 지나면서 직격타를 맞은 모습이다. ‘2016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02년 출생한 올해 중3 학생수는 46만1349명으로 지난해 중3 학생수 52만5256명보다 6만3907명이 적다. 2000년 출생인 밀레니엄 베이비이자 2016학년 중3이었던 학생수는 52만5256명으로 올해 중3 학생수와 비교하면 약 13만명 차이가 난다. 2000년 이후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학령인구도 급격히 줄었다. 이 같은 추세가 3년 후 대입자원 절벽으로 이어질 전망인 때문에 대학구조개혁의 신호탄을 알리기도 했다. 

인원 감축규모가 가장 컸던 포철고가 유일하게 하락을 피했다. 포철고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동일한 1.72대 1(372명/638명)을 유지했다. 전년 대비 지원자는 77명이 감소했지만 정원감축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16학년 1.45대 1(429명/621명), 2017학년 1.72대 1(416명/715명), 2018학년 1.72대 1(372명/638명)의 추이다. 올해 포철고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경북교육청의 권고사항을 반영해 기존 13학급에서 12학급으로 학급수를 줄이고 학급당 인원도 32명에서 31명으로 축소했다. 

현실적 여건과 교육청의 권고를 반영해 올해 전국단위 자사고도 이미 정원을 감축한 상태다. 2018학년 전국단위 자사고 모집인원은 2770명으로 지난해 2896명 대비 126명이 줄었다. 올해 모집인원을 축소한 자사고는 포철고 광철고 김천고 북일고 상산고 등 5개교다. 이 가운데 포철고와 광철고의 감축규모가 두드러졌다. 포철고는 지난해 416명에서 올해 372명으로 정원 44명을 줄였으며 광철고는 지난해 352명에서 310명으로 정원 42명을 줄였다. 두 학교의 감축규모가 전체 감소인원의 70%가량을 차지했다. 포철고는 일반전형 인원은 유지한 채 임직원자녀 22명과 포항지역(내신우수자) 18명, 사회통합(경북) 4명을 줄였고 광철고는 미래인재 16명, 지역인재 8명, 임직원자녀 21명을 줄였다.  

<경쟁률 1위 ‘하나고’.. 지난해에 이어 4년연속 최고>
포철고를 제외한 9개교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올해도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자사고는 하나고였다. 지난해 3.67대 1(200명/734명)로 외대부고 3.19대 1(350명/1115명)를 앞서며 최고경쟁률을 차지한 하나고는 올해 3.38대 1로 유일하게 3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명 모집에 지원자는 총 675명이었다. 전년 대비 지원자 59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경쟁률 2위인 민사고 2.58대 1(165명/426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학령인구 감소폭과 고입 동시실시 논란으로 자사고 폐지 논란이 번지고 있지만 전년 최고경쟁률의 위상을 유지했다. 2016학년 4.91대 1(200명/982명)에서 지난해 3.67대 1(200명/734명)로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한 데도 학령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중학생과 학부모가 지원을 망설이는 이유는 자사고 폐지 논란보다는 내신 경쟁 때문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학생부중심 대입지형이 자리 잡으면서 내신 경쟁을 우려하지만 학종시대에 자사고가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최상위권 중학생들 사이에선 여전히 자사고를 택하는 수요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형별로는 일반 3.68대 1(148명/545명), 사회통합 2대 1(40명/80명), 하나임직원자녀 4.17대 1(12명/50명)을 기록하며 전형유형별로 1위자리를 싹쓸이했다. 하나고와 임직원자녀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2위자리가 바뀌기도 했다. 지난해 3.19대 1로 2위를 기록한 외대부고를 제치고 민사고가 하나고의 뒤를 이었다. 민사고 경쟁률은 2.58대 1(모집165명/지원426명, 지원인원 역산 오차있음)로 지난해 2.79대 1(165명/460명)과 비교해 감소폭 미미한 수준이었다. 2013학년 2.21대 1(165명/365명)을 기록한 이후 4년연속 상승곡선을 그려온 민사고는 올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민사고는 모집인원 165명 전원을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지원자격에 따른 별도의 전형구분도 없다. 2014학년 2.3대 1(165명/380명), 2015학년 2.56대 1(165명/422명), 2016학년 2.72대 1(165명/448명), 2017학년 2.79대 1(165명/460명)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려왔지만 올해 학령인구 감소를 이기지 못했다. 

올해 역시 전년만큼 중3 학생 수가 줄어든 데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논란으로 지원자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자사고 폐지 논란이 끼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민사고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의 경우 오래 전부터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게 일반적인 때문이다. 최근 불안정한 고입정책이 민사고 지원자들에게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유일하게 강원도에 위치, 지리적 불리함을 안고 뚜렷한 재단지원도 없어 높은 학비를 감수해야 하지만 모든 악조건을 '민사고 교육 경쟁력'으로 뛰어넘었다. 2016학년 6위, 지난해 3위, 올해 2위로 경쟁률 순위는 꾸준히 상승한 양상이다. 대입에서 뛰어난 실적을 내왔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횡성이라는 지리적 불리함과 다소 까다로운 전형방법으로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왔다. 9개의 전국단위 자사고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 2단계 면접 난이도가 다소 약화된 가운데, 민사고는 영어 면접을 비롯해 국어 수학에 사회 혹은 과학까지 교과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1인당 75분이라는 긴 시간 면접을 실시하고, 체력검사까지 진행한다. 

외대부고의 경쟁률은 민사고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350명을 모집한 외대부고에 지원한 인원은 898명이었다. 경쟁률 2.57대 1이다. 전년 3.19대 1(모집350명/지원1115명)보다 지원자 217명이 줄어 감소폭이 적지 않았다. 전국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은 3.14대 1(196명/615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3.92대 1(196명/768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국-사회통합도 1.31대 1(49명/64명)로 마감하며 전년 1.43대 1(49명/70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용인모집 일반전형은 2.38대 1(84명/200명)로 집계됐다. 역시 지난해 3.05대 1(84명/256명)보다 하락했다. 용인-사회통합은 0.9대 1(21명/19명)로 미달을 빚었다. 지난해 1대 1(21명/21명)로 가까스로 미달을 면해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외대부고는 선발부터 과정을 구분한다. 같은 전국모집 일반전형이라도 지원한 과정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지는 셈이다. 전국-일반에선 지난해에 이어 자연과학과정의 경쟁률이 4.14대 1(76명/315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문사회 2.67대 1(76명/203명), 국제 2.2대 1(44명/97명)로 집계됐다. 용인-일반에서도 자연과학이 최고경쟁률을 차지했지만 국제과정이 그 뒤를 이었다. 자연과학 2.97대 1(32명/95명), 국제 2.11대 1(19명/40명), 인문사회 1.97대 1(33명/65명) 순이다. 전국-사회통합은 의외로 국제과정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국제 1.6대 1(5명/8명), 자연과학 1.36대 1(22명/30명), 인문사회 1.18대 1(22명/26명) 순으로 형성됐다. 용인-사회통합은 인문사회 1.22대 1(9명/11명)를 제외한 자연과학과 국제가 각각  0.7대 1(10명/7명), 0.5대 1(2명/1명)로 미달이다.

상산고도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올해 경쟁률은 2.08대 1로 360명 모집에 74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경쟁률 2.77대 1(372명/1029명)보다 지원자 282명이 줄었다. 전형별로는 학교생활우수자가 2.17대 1(260명/565명), 상산인재 1.93대 1(90명/174명)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사회통합은 10명 모집에 8명이 지원해 미달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의대명문’ ‘정시강세’라는 상산고의 타이틀을 지원자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상산고는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독보적인 정시강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서울대 등록자의 80% 이상이 정시 합격자다. 더욱이 상산고는 2016 대입에서 의치한 합격자 139명을 배출하며 전국 1위를 기록할만큼 교육경쟁력이 뛰어난 학교이기도 하다. 수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산고 진학이 내신관리에 불리할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해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하늘고의 경쟁률은 2.08대 1(225명/467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록했던 2.71대 1(225명/609명)보다 지원자 142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떨어졌다. 2016학년 2.82대 1(225명/635명), 2017학년 2.71대 1(225명/609명)로 지난해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인천하늘고는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형별로는 단 25명을 모집하는 전국전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무려 165명이 지원해 6.6대 1(25명/165명)의 경쟁률을 기록, 인천하늘고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공항인근지역전형은 마감 전날 1.73대 1(40명/69명)을 기록하며 전년 1.48대 1(40명/59명)을 이미 뛰어넘었다. 최종 경쟁률은 1.68대 1(40명/67명)로 나타났다. 서류정리 과정에서 소폭 지원인원이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회통합은 45명 모집에 46명이 지원해 1.02대 1을 기록했다. 2015학년 1.71대 1(45명/77명), 2016학년 1.78대 1(45명/80명)의 추이로 여타 자사고가 사회통합에서 미달사태를 겪는 것과 달리 일정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A형과 B형으로 구분해 모집한 인천공항종사자는 올해부터 통합 모집을 실시했다. 공항종사자는 전체 85명 모집에 명이 72명이 지원해 미달을 빚었다. 

현대청운고도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경쟁률 2.50대 1(180명/450명)보다 약간 떨어진 2.06대 1(180명/371명)이다. 전형별로는 일반 2.09대 1(172명/359명), 사회통합 1.50대 1(8명/12명)로 나타났다. 전체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전형별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전형별 경쟁률도 2016학년 이후 꾸준히 하락한 양상이다. 일반은 2016학년 3.78대 1(147명/556명), 2017학년 2.49대 1(174명/433명), 2018학년 2.09대 1(172명/359명)의 추이며, 사회통합은 2016학년 3대 1(6명/18명), 2017학년 2.83대 1(6명/17명), 2018학년 1.50대 1(8명/12명)을 기록했다. 2016학년까지 운영하던 임직원자녀전형은 지난해부터 폐지됐다. 

<경쟁률 2대 1 이하 4개교..북일 포철 광철 김천 순>
지난해보다 일반과정 정원 20명을 축소한 북일고는 올해 1.94대 1(330명/641명)로 마감했다. 전년 대비 지원자는 56명이 감소했지만 정원감축의 영향으로 경쟁률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북일고 일반과정 경쟁률은 2016학년 1.93대 1(352명/678명), 2017학년 1.99대 1(350명/697명), 2018학년 1.94대 1(330명/641명)로 큰 변동이 없는 양상이다. 전국과 충남광역단위로 구분해 모집하는 일반전형은 전국 3.47대 1(123명/427명), 충남 1.2대 1(123명/14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 17명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사회통합전형은 72명 모집에 55명이 지원했으며, 체육특기자는 12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해 경쟁률 1대 1로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신입생을 모집한 국제과는 30명 모집에 60명이 지원해 2대 1을 기록했다. 통상 폐지 전 마지막 모집을 실시할 경우 미달을 기록하는 게 일반적인 데 반해 1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괄목할만한 결과다. 미국 교육과정을 그대로 도입한 교육과정과 해외대 진학을 위한 외국인 교사, 진학 카운슬러 등 남다른 환경이 여전한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일하게 경쟁률 하락을 피한 포철고는 전체 372명 모집에 지원자 638명이 몰려 올해 경쟁률 1.72대 1로 마감했다. 전형별로는 내신성적우수자(전국)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무려 3.74대 1(100명/374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지원자 100명 이상 늘어나더니 올해는 3.67대 1(100명/367명)로 미세하게 하락했다. 포철고는 여타 전형이 모두 정원을 감축했지만 유일하게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인원을 유지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관심에 눈길을 끌었다. 내신성적우수자(포항)은 2.04대 1(49명/100명)로 지난해 1.91대 1(67명/128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모집인원 감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08명 모집에 209명이 지원해 1대 1선에서 경쟁률이 형성됐던 포스코임직원은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22명 줄어든 반면 지원은 42명이 줄어 미달로 나타났다. 반면 매년 심각한 수준의 미달을 기록한 사회통합은 올해도 미달을 빚었다. 전년보다 모집인원 4명을 줄였지만 37명 모집에 불과 4명이 지원했다. 

광철고 경쟁률은 1대 1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형성됐다. 지난해 모집인원에서 42명을 감축한 광철고는 전체 310명 모집에 지원자 363명이 몰려 1.17대 1로 마감했다. 전년과 비교해 모집인원 42명이 줄었지만 지원자는 87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떨어졌다. 2016학년 1.47대 1(374명/548명), 2017학년 1.28대 1(352명/450명)로 다소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해왔던 광철고는 2018학년 1.17대 1(310명/363명)의 경쟁률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형별로는 전국모집인 미래인재가 가장 높았다. 2대 1(78명/156명)의 경쟁률이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 16명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올해 광양과 광양외 전남으로 모집단위를 구분한 지역인재는 1.32대 1(31명/41명)의 경쟁률로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모집범위를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광양단위만 모집했던 2017학년 지역인재는 39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해 1.10대 1로 마감했다. 여타 전형과 달리 매년 소폭이지만 모집인원을 늘려온 사회통합은 올해 지원자 감소폭이 컸다. 31명 모집에 불과 15명이 지원했다. 2016학년 1.14대 1(22명/25명), 2017학년 1.07대 1(28명/30명)로 1대 1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크게 줄면서 미달을 빚었다. 15명을 모집한 체육특기자에는 13명이 지원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스코임직원은 155명 모집에 138명이 지원, 경쟁률 0.89대 1이다. 지난해는 176명 모집에 139명이 지원한 데서 올해는 지원자 1명이 줄었다.  

경쟁률 최하위를 기록한 김천고는 경쟁률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2016학년까지 2년 연속 경쟁률 상승을 기록했지만 올해 또다시 하락하면서 2년연속 하락이다. 줄어든 모집인원보다 지원자가 더 감소해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해 경쟁률은 1.15대 1(248명/284명)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1.66대 1(256명/426명)보다 지원자 142명이 감소했다. 2016학년 2.42대 1(264명/640명), 2017학년 1.66대 1(256명/426명), 2018학년 1.15대 1(248명/284명)의 하락 추이다. 김천고의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 감소로 지원자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같은 경북지역 내 또다른 전국단위 자사고인 포철고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전형별 경쟁률도 모두 하락했다. 일반(전국)은 1.42대 1(99명/141명)을 기록했다. 전년 2.4대 1(102명/245명)보다 낮아진 수치다. 일반(경북)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42대 1(100명/142명)에서 올해 1.23대 1(97명/119명)로 떨어졌다. 올해 모집인원 1명을 줄인 사회통합은 24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0.48대 1로 마감했다. 지난해 51명의 모집인원에 미치지 못하는 39명이 지원하며 미달을 빚었다. 경북에서 2명을 모집한 체육특기자는 지원자가 없었다.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한계와 상대적으로 아쉬운 대입실적이 경쟁률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일반 사회통합 임직원자녀 '하나고 싹쓸이'.. 임직원자녀 축소 필요성 대두>
큰 폭의 학령인구 감소에 임직원자녀 사회통합 등 지원자격이 한정된 전형들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민사고를 제외, 사회통합을 운영하는 9개교 가운데 5개교가 미달을 빚었다. 임직원자녀전형을 운영하는 대표 자사고인 포철고와 광철고는 올해 각각 0.9대 1, 0.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86명을 모집한 포철고 임직원자녀전형에 지원한 인원은 167명이었으며, 155명을 모집한 광철고는 138명이 지원했다. 임직원자녀와 유사한 인천공항종사자전형을 운영하는 인천하늘고 역시 미달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공항종사자A와 B로 자격을 구분해 운영하던 종사자전형은 올해 통합 모집을 실시, 전년 대비 5명이 줄어든 85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72명에 불과했다. 반면 하나그룹임직원자녀전형을 운영하는 하나고는 사회통합 2대 1(40명/80명), 임직원자녀 4.17대 1(12명/50명)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 이목이 집중됐다.  

포철고 광철고 인천하늘고와 하나고의 임직원자녀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인 데는 모집규모의 차이가 결정적 원인이다. 하나고의 임직원자녀 모집인원은 12명으로 전체 200명 모집의 6%에 불과하다. 지난해 모집인원 26명도 여타 자사고에 비해 모집비율이 적은 편이었지만 올해 절반 이하로 감축했다. 반면 포철고는 경북을 모집단위로 임직원자녀 186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 372명의 50%인 절반을 임직원자녀로 선발하는 셈이다. 광철고는 모집단위를 광양시로 한정해 포철고보다 모집범위가 작지만 모집비율은 50%로 동일하다. 올해 전체 모집인원 310명 가운데 155명을 임직원자녀로 모집했다. 50%는 아니지만 인천하늘고도 적지 않은 비율이다. 올해 인천하늘고는 전체 모집인원 225명 가운데 85명인 37.8%가 공항종사자 모집인원이었다. 포스코교육재단에 속한 고교의 임직원자녀 미달현상은 광역자사고에서도 나타났다. 포스코교육재단의 세 번째 자사고로 개교한 2015학년 개교한 인천포스코고는 임직원자녀 지원자 감소로 올해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1.16대 1(96명/111명)보다 지원자가 다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고교에 입학할 연령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 많지 않고, 경제호황기에 비해 신입사원 선발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임직원자녀에 지원할 수 있는 고입자원이 크게 축소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직원자녀를 운영하는 한 자사고 입학 관계자는 “고교에 입학할만한 자녀를 둔 직원이 점점 줄어든 실정”이라며 “향후 규모를 조정하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논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자녀와 달리 일반전형에선 낮게는 2대 1에서 높게는 8대 1까지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정원조정의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당초 포스코 하나그룹 인천공항 등 대기업을 모체로 세워진 자사고는 직원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위해 설립된 취지에 따라 임직원자녀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 다만 2년 연속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임직원자녀를 수용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면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입실적에 상응하는 고입 경쟁률>
올해 고입경쟁률도 대입실적과의 상관관계가 두드러졌다. 학교별 교육과정은 물론 학비지원 교육투자 시설 등 고입 선택잣대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영향력이 큰 잣대는 대입실적이다. 매년 대입실적이 높은 고교일수록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대등록실적이 압도적인 외대부고를 비롯해 하나고 상산고 민사고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수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하나고와 민사고의 경쟁률이 두드러졌다. 수시 정시 비중이 비슷한 외대부고가 3위로 밀려났고, 전통적으로 정시 강세인 상산고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쟁률 1위를 기록한 하나고는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54명을 배출하며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 외대부고(74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학년 학생수 200명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서울대에 진학한 셈이다. 특히 하나고는 수시에서 강세를 보인 고교다. 서울대등록자 54명 가운데 48명이 수시로 합격 상대적으로 정시가 강한 상산고와 크게 대비된다. 학종이 매년 몸집을 키우면서 수시중심의 대입지형에 완벽한 적응한 하나고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률 2위를 기록한 민사고도 수시 등록자 월등한 특징이다. 지난해 서울대등록자 40명으로 상산고(47명)에 이어 4위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수시 등록자는 34명이나 됐다.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는 해외대학 진학에 전문성을 갖춘 민사고의 교육 경쟁력이 학종 중심으로 변모한 국내대학에서도 강세를 보인 양상이다. 민사고와 근소한 차이로 경쟁률 3위를 기록한 외대부고는 압도적인 서울대 실적을 자랑한다. 수시39명 정시35명 등 전체 74명으로 수시 정시 구분할 것 없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등록실적은 외대부고가 월등히 앞서지만 고입경쟁률에선 하나고와 민사고가 앞서면서 달라진 대입지형에 수요자들의 고교선택이 반영된 모습이다. 

경쟁률 4위의 상산고는 지난해 47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며 등록실적 3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4명이 정시 합격자로 지난해 대입에서도 정시 강세의 모습이 이어졌다. 서울대 등록실적은 9명으로 상산고에 비해 저조한 편이지만 경쟁률은 상산고와 동일한 2.08대 1을 기록한 인천하늘고도 눈길을 끈다. 하늘고는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상대적으로 인근 지역주민에게 모집인원을 많이 분배해 지원자가 적지 않게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6위 현대청운고는 지난해 수시6명 정시12명으로 18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냈다. 등록실적은 포철고 27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부터 임직원자녀전형을 과감히 폐지하고 전국일반전형으로 80%를 모집하면서 2대 1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했다. 경쟁률로 현대청운고의 뒤를 이은 북일고는 지난해 서울대 등록실적 16명을 냈다. 광철고와 김천고는 지난해 각각 6명, 8명의 등록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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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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