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분 실시..인문 3문제, 자연 2문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수능이 끝난 직후 주말인 25~26일 실시하는 단국대 논술고사는 어떻게 나올까. 논술은 선행학습영향평가, 논술가이드북, 모의논술 등을 활용해 사교육 없이도 대비할 수 있는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단대는 특히 올해 실시한 모의논술고사의 문제와 가이드 답안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논술 가이드북 개념인 ‘논술전형자료집’을 발간해 수험생의 접근을 돕고 있다. 

단대 논술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하는 특징이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논술60%+교과40%지만 당락은 논술고사가 좌우한다. 교과성적의 등급별 점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논술고사를 120분간 실시하며 인문계열은 인문, 사회 통합교과형 3문제를, 자연은 통합교과형 수학 2문제를 출제한다. 

단국대는 수능 직후 주말인 25일과 26일 논술을 실시한다. 단대 논술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논술60%와 교과40%를 합산해 선발하는 특징이다. /사진=단국대 제공

<모의논술 어떻게 나왔나..인문>
단대 인문논술의 경우 문제1은 주제어 제시 및 요약형, 문제2는 논지활용 설명형(또는 비교설명형), 문제3은 논지활용 비판형으로 출제된다. 각 문항당 600자 내외로 작성하면 된다. 제시문은 서술문이나 도표(자료)가 제공된다. 

온라인 방식과 고교배포형으로 병행해 실시한 올해 모의논술에서는 각 문제당 3개의 제시문이 나왔다. 문제1의 제시문 가는 편견 때문에 다른 사람을 오해했다가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잘못된 것임을 입증하는 사례가 언급됐다. 제시문 나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있는 제자와 그것의 잘못을 지적하는 스승의 대화가 선귤자와 자목의 예로 나왔다. 제시문 다는 사람이나 사물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알고 있는 대상에 대한 고정관념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다른 관점에서 대상을 바라봄으로써 대상의 새로운 면과 비밀을 알 수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문제 1은 가에서 주제를 나타내는 단어를 찾고, 그 단어를 이용해 가의 내용을 요약하는 문제다. 문제2는 가에서 찾은 단어를 중심으로 나의 ‘자목’이 가진 문제점을 서술하고, 이를 근거로 다에 나타난 삶의 태도를 설명하는 문제다. 

문제2의 제시문 가는 선언의 취지가 인류 평등의 대의 극명’, ‘자가의 신운명을 개척함’에 있고, ‘타의 파괴’, ‘샘을 내어 배척함’에 있지 않음을 나타낸 기미독립선언서 내용, 제시문 나는 다문화 사회의 특징과 샐러드볼 이론을 통해 ‘모든 문화가 자기만의 독특한 문화적 특징을 유지하며 공존해야 한다는 점, 제시문 다는 김재영이 지은 ’코끼리‘가 제시됐다. 문제는 제시문 가/나의 공통점을 찾아 설명하고, 이를 근거로 다의 화자가 생각하는 ’외국인에 대한 한국 사라들의 태도‘를 비판하도록 했다. 

문제3의 제시문 가는 외부 효과의 두 가지 유형인 외부 경제와 외부 불경제, 제시문 나는 ‘공정 여행’의 개념과 특징, 제시문 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역기능 중 하나인 ‘사이버 불링’에 대한 내용이다. 문제는 가의 내용을 토대로 나/다를 해석하고 가의 관점에서 나의 행동을 장려하기 위한 방안과 다의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논술하라는 내용이다. 

<모의논술 어떻게 나왔나..자연>
자연논술의 경우 2문제로 출제하되 문제별 소문항이 2~3개 나올 수 있다. 연습지 3매가 별도로 제공된다. 계산능력, 이해능력, 추론능력, 문제해결능력으로 구분해 평가하며 단순 공식이나 지식의 암기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실시한 모의논술의 경우 문제1과 2는 각각 3개의 제시문과 3개의 소문항이 출제됐다. 문제1의 소문항은 미분법을 활용해 거리에 관한 문제 해결하기, 이차곡선의 성질을 활용해 기하학적 문제 해결하기, 삼각함수의 성질을 이용해 이차곡선의 접선구하기였다. 

문제2의 소문항은 로스의 성질을 이해하고 확률 문제 해결하기, 정적분법의 개념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문제 해결하기, 치환적분을 이용해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에 관한 문제 해결하기였다. 

<단대 논술 어떻게 선발하나>
단대는 2018수시 논술에서 360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 마감결과 1만561명이 지원해 29.34대 1의 경쟁률이었다. 올해 가장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소프트웨어학과였다. 지난해에도 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소프트웨어학과는 올해 16명 모집에 646명이 지원해 40.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건축공학과 35.67대 1(9명/321명), 모바일시스템공학과 34.8대 1(5명/174명), 전자전기공학부 34.77대 1(35명/1217명), 기계공학과 33.92대 1(13명/441명), 커뮤니케이션학부 33.87대 1(15명/508명), 화학공학과 33.78대 1(18명/608명), 응용컴퓨터공학과 33.33대 1(9명/300명), 수학교육과 33.25대 1(8명/266명), 고분자공학과 33대 1(11명/363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는 건축학과(5년제)였다. 9명 모집에 160명이 지원해 17.78대 1의 경쟁률이다. 다음으로 20.75대 1(4명/83명)의 한문교육과 순이었다. 지난해 한문교육과가 20.2대 1, 건축학과(5년제)가 21.67대 1을 기록한 것을 보면 두 학과가 자리를 맞바꾼 모양새다. 그밖에 사학과 22.18대 1(11명/244명), 특수교육과 22.4대 1(5명/112명), 철학과 22.75대 1(4명/91명) 등도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전형방법은 논술60%와 교과4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높고 학생부 등급간 점수차가 작아 논술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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