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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2022년 3월 개교'.. 광주/전남 유치전 돌입내년 6월 지방선거 앞두고 격전 예상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11.07 22:41
  • 호수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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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한전공대의 설립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광주와 전남 어느 곳에 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부지 선정을 두고 광주와 전남의 유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한전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한전공대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이다. 광주와 전남은 이미 유치전에 돌입했지만 한전은 부지선정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전남 등 지자체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지역협의체와 자문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 세계 유수 기관에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개교 시점을 고려하면 내년 1년 간 용역을 진행한 뒤 건립 공사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공대의 설립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광주와 전남 어느 곳에 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부지 선정을 두고 광주와 전남의 유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한전은 유치전이 과열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이 모두 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어 부지를 추천하면 한전이 이를 토대로 지침을 내리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부지선정을 둘러싸고 광주와 전남 등 지자체 간 이견이 나온 상황이다. 한전이 전남 나주에 있긴 하나 전남과 광주를 연결하는 빛가람 에너지 밸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겹치면서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탓에 내년 초 용역 발주 전에 지자체 간 합의를 통한 부지 추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부지 선정을 지자체에 맡기지 않고 한전이 자체 조사 또는 제3의 방식을 통해 복수 후보지를 선정한 뒤 용역을 의뢰할 가능성도 높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부지 추천을 받을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한전이 자체 부지를 물색할 수도 있도, 국공유지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전남에서 후보지를 추천받는다고 해도 추천부지가 용역에 반영될지는 알 수 없다”며 “광주 전남이 서로 다른 후보지를 추천할 경우 용역을 의뢰하는 데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일 한전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전 공대 Big Picture를 꿈꾼다’란 제목의 포럼을 열고 에너지특화대학 육성, 독립형 캠퍼스 조성, 글로벌 에너지 연구소 설립, 학부와 대학원 동시 개교 등 한전공대 설립의 기본 방향을 밝혔다. 

<‘대통령 공약사항’ 한전공대.. 이공계특성화대 6개체제 개편 전망>
한전공대 설립은 문 대통령의 호남 대표 공약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급부상했다. 이 총리가 전남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19개 대선 지역 공약으로 설립을 건의해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가 확정 발표한 사안이다. 

설립안이 부상할 당시 전남과 나주시가 제안한 한전공대 규모는 한전 본사 인근 부지 148만7603제곱미터(45만평)였다. 에너지밸리 활성화를 위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설립에는 2020년까지 약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공대는 한전이 운영주체가 돼 165만2892제곱미터(50만평)의 포스텍을 벤치마킹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공대는 빛가람에너지밸리에 에너지 분야 우수인재를 양성/공급하는 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나주에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키울 빛가람에너지밸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밸리 사업은 한전이 2014년 전남 혁신도시에 입주하면서 내건 사업으로, 한전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까지 170여개의 기업이 유치됐다. 

다만 나주에 한전공대가 설립될 경우 인근 지역 대학과의 신입생 유치 경쟁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가까운 광주에 이공계특성화대학인 GIST대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GIST대학과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지역 대학 간 인재 경쟁이 치열해질 뿐만 아니라 예산 낭비라는 지적 또한 피하기 어려워진다. 교육계 전문가는 “GIST대학과의 차별화가 관건이다. 여타 이공계특성화대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굳이 GIST대학을 두고 새로운 학교를 설립하는 의미가 없다. 에너지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설립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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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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