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 기자
- 승인 2013.04.25 14:31
- 호수 157
[편집자 주] 대한민국의 입시는 입학사정관제로 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원의 83%를 수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서울대의 사례는 이미 상징성을 넘어섰다. 2008학년에 전국의 모든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254명을 선발했던 것이 올해 4만7606명으로 6년 새 187배나 몸집이 커졌다. 자사고 특목고 등의 고교도 역시 입학사정관제의 고입 격인 자기주도학습전형을 100% 실시한다.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는 하지만 입학사정관제(자기주도학습전형)는 암기학습에 길들여진 교육현장을 생동감 있게 변화시켜간다는 측면에서,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초해 입시현장에서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데서 긍정적 의견이 대세다. 핵심은 자기소개서(자기개발계획서). 서류를 통해 일단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다음 단계인 면접의 기회도 이어지게 마련이다. 대입 고입의 최전선에 있는 입학사정관과 입학담당관의 조언을 연재한다.
자기소개서 쓰기가 만만찮다. 대학진학이라는 목표에 맞춰 짜인 틀에 맞춰 살아온 학생들이라면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한 것이 큰 원인이고, 글쓰기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겠다.